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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

마켓컬리-커피빈 럭키박스 구입

by 스프링캣 2020.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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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저녁, 여느 때처럼 마켓컬리를 뒤지며 뭐 좋은 게 있나 찾아보다가 마켓컬리와 커피빈이 콜라보해서 럭키박스를 만들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출처 : 마켓컬리

안 그래도 커피빈 다이어리가 궁금했는데 바빠서 못 간 사이에 오타 때문에 매장에서 다 사라져버려서 아쉬웠었다. 그런데 이렇게 살 수 있다니! 거기다 이런저런 추가 물품도 있으니 잘 뽑으면 좋은 거 아닐까 싶어 상품 설명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총 4가지 세트이고 그 중 한 가지를 랜덤으로 보내준다고 한다. 뭐가 제일 마음에 드는지 하나씩 차근차근 보기로 했다.

모든 세트에는 공통적으로 다이어리와 무료 음료권 1개(쿠폰 유효기간은 2021년 2월 28일까지이다), 펜과 키링이 들어있다.

이게 들어있다면 진짜 럭키한 사람 아닐까. (출처 : 마켓컬리)

그리고 20박스에만 한정으로 커피빈에서 쓸 수 있는 5만원짜리 선불카드가 들어있다고 한다.
나머지 구성은 각 세트마다 다른데 그 사양은 다음과 같다.

A세트 (49,500원 상당) (출처 : 마켓컬리)

A세트에는
워터드롭 텀블러(민트) 1개, 워터드롭 텀블러(핑크) 1개, 콜롬비아 미니 10T 1박스, 아메리카노 파우치 1개, 헤이즐넛 파우치 1개가 들어있다.

B세트 (52,800원 상당) (출처 : 마켓컬리)

B세트에는
워터드롭 텀블러(색상 랜덤) 1개, 리유저블 텀블러(퍼플) 1개, 콜롬비아 미니 10T 1박스, 모카자바 드립백 1박스, 아메리카노 파우치 1개, 헤이즐넛 파우치 1개가 들어있다.

C세트 (58,400원 상당) (출처 : 마켓컬리)

C세트에는
슬림 텀블러(색상 랜덤) 1개, 리유저블 텀블러(퍼플) 1개, 콜롬비아 미니 10T 1박스, 아메리카노 파우치 1개, 헤이즐넛 파우치 1개가 들어있다.

D세트 (67,400원 상당) (출처 : 마켓컬리)

D세트에는
아령 텀블러(색상 랜덤) 1개, 콜롬비아 미니 10T 1박스, 아메리카노 파우치 2개, 콜롬비아 드립백 1박스가 들어있다.

들어있는 물건의 가격은 D세트가 가장 비쌌지만, 내가 가장 갖고 싶은 건 C세트였다. 슬림 텀블러가 예쁘다고 생각했고, 리유저블 텀블러도 막 쓰기 좋겠다 싶었기 때문.

기대하며 산 로또가 5등도 되지 않은 운 없는 사람이지만, 그래도 갖고 싶은 럭키박스가 왔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잠이 들었고, 새벽에 현관 앞에 놓여진 마켓컬리 박스를 신나게 들고 들어왔다.

상자엔 마켓컬리와 커피빈 마크가 새겨져 있다.
뭐가 들어있을까 잔뜩 기대하며 열어보기로 했다.

스티커에는 단순 변심에 의한 교환 및 환불이 불가하다고 쓰여 있다. 하긴 맘에 안 든다고 교환하거나 환불한다면 랜덤박스로 올 이유가 없겠지.

열어보니 바로 보이는 건 아령 텀블러... D세트였다.
흑... C세트가 아니라니... ㅠㅠ
(컬리에 들어가 상품 후기를 보니 오늘 후기를 쓴 분들은 나처럼 D세트를 많이 받은 듯했다.)

그래도... 뭐 아령 텀블러 품질이야 워낙에 좋은 걸 다 아니까... 마음을 달래고 하나하나 확인해봤다.

나에게 온 럭키박스 D세트

구성품은 상품 소개에 있는 것처럼 다 맞게 잘 들어있었다.

우선 다이어리.
규격은 152mm*209mm, 160페이지이다.
비닐 포장을 뜯으니 음료쿠폰과 다이어리에 쓸 수 있는 스티커가 들어있었다.

크기가 꽤 큰 것 같아 올해 스타벅스 다이어리와 비교해 보았는데 확실히 크다는 걸 알 수 있다.

펼쳐보면 맨 앞엔 2021년, 2022년 전체 달력이 들어 있다.

다음 장을 펼치면 2020년 12월부터 쓸 수 있는 먼슬리 페이지가 있고, 그 다음에는 위클리 페이지로 이어진다. 한 달마다 월-주로 기록할 수 있게 되어있는 것.
(나는 월 기록이 쭉 있고 그 다음에 주별로 기록할 수 있는 걸 더 좋아하는 편이라 이 구성은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이런 구성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더라.)

쭉 넘기다 보면 문제의 12월 표기(영문 표기가 잘못되어 매장에서 회수되게 만든)가 수정된 걸 확인할 수 있다. 스티커 작업하시느라 엄청 고생하셨을 것 같다.

1년치 먼슬리, 위클리 면이 끝나면 이렇게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페이지가 있다. 크기가 꽤나 큰 편이라 갖고다니기보다는 사무실이나 집에 두고 쓰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어팟 케이스에 달면 예쁠 것 같은 키링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텀블러와 다이어리를 보고 질렀는데, 제일 맘에 든 건 이
녀석이라니. 하하하.

들어있는 드립백이나 가루 커피도 사무실에서 편하게 마실 수 있을 것 같아 좋고, 생각보다 무광의 블랙 아령 텀블러도 고급스럽게 예뻐서 잘 쓸 수 있을 것 같다.

일요일에 맛있게 먹을 걸 찾다가 충동적으로 사긴 했지만, 생각했던 구성이 안 와서 약간 서운한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사진을 찍으며 쭉 보다보니 괜찮은 것 같아 잘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원하는 걸 얻지 못했다고 생각했지만 내게 온 것이 나에게 가장 좋은 선물일 수도 있다고. 5만원 카드는 없었지만 그래도 괜찮은 거 아니겠냐고. 그렇게 생각해야겠다.

(그나저나 아직까지 마켓컬리 후기에 5만원 카드 받은 분이
안 나타나고 있다. 받으신 분 꼭 후기 써 주셨으면... 진짜 궁금하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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