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도 못 가고 친구도 못 만나는 요즘, 좋은 글을 읽으며 소소한 기쁨을 즐기고 있다.
그 중 토요일 아침을 반짝반짝하게 해 주는 것은 카카오페이지의 ‘멋있으면 다 언니’.
이번주는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 전주연의 이야기였다.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 전주연 : 내 이름 뒤의 사람들
멋있으면 다 언니 : 바리스타 전주연
언제나 잘하는 누군가를 부러워만 하고 노력하는 건 귀찮아 했었는데, 각 분야의 훌륭한 사람들 이야기를 매 주마다 읽으며 많이 반성하고 새롭게 용기를 얻게 되었다.
그래, 나도 이러저러한 점을 배워봐야겠다, 이런 생각도 하고.

무언가를 잘하고 싶을 땐 그것을 삶의 가운데 둬야 한다는 말이 마음에 확 박혔다. 잘하고 싶은 마음만 있고 남을 부러워만 하면 나 자신에게 발전이 없을 테니까.
인터뷰를 읽으면서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타고난 재능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오기와 집념을 가지고 끝까지 팔 수 있어야 한다는 것, 혼자가 아니라 함께라서 할 수 있는 것이 훨씬 더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로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팀 플레이의 장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고 해야 할까.

‘내가 버는 돈만큼이나 내 경험을 소중히’ 여기라는 것, ‘직업의 장점과 나의 장점이 어떻게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하며 경험을 쌓으라는 것. 오랫동안 직장 생활을 해서 매너리즘에 빠진 내게도 유용한 조언이었다.
커피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는, 다른 일이었더라도 무엇이든 잘했을 것 같은 사람의 인생에 대한 그리고 직업에 대한 태도를 보며 나도 좀더 열심히 잘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멋있으면 다 언니’ 인터뷰를 쭉 읽으며 자신과 뜻을 같이 하는 다른 이들과 함께 협력하며 일하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에 대해서도 알게 되어서일까, 함께 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내게도 왔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되었고.
읽고 아직 감상을 남기지 못한 다른 인터뷰에 대한 소감도 정리해둬야겠다. 에고 그런데 언제 다 보지?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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